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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개설한 운동센터 의료행위 암시에 의료계 화들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일부 간호사들이 운동센터를 개업해 의료행위를 암시하는 광고를 하다가 의료법 위반으로 신고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소재 한 운동센터가 간호사에 의한 진료행위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다가 이를 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간호법 본회의 통과 당시인 지난 5월 개업했다. 일각에선 간호사 단독개원 일환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간호사들이 운동센터를 개업하고 의료행위를 암시하는 광고를 진행하면서 간호법에 대한 의료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A운동센터 광고 갈무리.실제 이 업체 광고를 보면 단순한 운동센터가 아닌 ▲혈압·혈당 관리 ▲뇌졸중 재활 ▲우울증 등 심리상담 ▲파킨슨병 등 노인질환 ▲투약관리 등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간호사로서 회원들의 진료기록지를 확인해 과거력과 현병력을 운동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식의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특히 이 업체는 상급종합병원 신경과 출신 간호사가 운영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 운동 전 통증 관련 상담을 제공한다는 회원 후기를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한 회원 리뷰는 "오랫동안 어깨 통증으로 한의원, 스포츠마사지, 등 경락 마사지샵을 이용했는데 침 치료 및 마사지 효과는 그리 길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고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곳에 다니고 신기할 정도로 통증은 거의 사라졌다"고 전하고 있다.의료계는 이 같은 운동센터가 간호법 수혜를 노린 간호사 단독개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은 A운동센터 광고 갈무리.의료계는 이 운동센터가 간호법 제정 수혜를 노리고 개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간호법 제정 시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이 센터 역시 의료행위를 노린 단독개원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간호법이 간호사 단독개원을 위한 법안이 아니라는 간호계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사례라는 게 의료계 주장이다. 이 사례를 근거로 간호법 재추진을 좌시해선 안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해당 업체는 의료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당연히 시정해야 하지만, 간호법을 이용할 생각으로 개업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이 센터가 의료기관이 아님을 강조하며 의료법 위반 행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현재 이 광고는 의료법 제56조 위반으로 경찰 신고 및 보건소 민원 등이 이뤄지면서 시정된 상황이다. 당시 관련 민원이 대한의사협회 회원권익센터에 접수되면서 협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김이연 대변인은 "간호사가 필라테스나 요가를 수련해 개업하겠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며 "하지만 여기에 간호를 끼워 넣어 의료행위인 것처럼 포장하고, 이를 홍보하고 기존의 시장가보다 비싼 비용을 받는 것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때문에 간호법으로 인한 간호사 단독 개원 우려가 크다. 재활의학과의 경우 물리치료사 단독개업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관련 사례가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대중이 의사 지도 하에 이뤄지지 않은 의료행위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며 "관련 사례가 법적으로 문제될 수준인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9 12:10:42병·의원

척추관협착증 진단이 인생 전환점…몸짱으로 거듭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핵심 업무인 심사평가를 하다보면 질병이 없는 직원을 찾아보기 어렵다. 연간 수십억건에 달하는 심사평가에 대한 방대한 업무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오랜 좌식 업무탓에 상당수가 근골격계질환, 안질환, 소화기질환,  면역질환 등을 만성질환을 겪고 있다.수원지원 근무하는 이지영 심사평가1부 팀장(46)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젊어서 척추관협착증과 골질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저릿한 다리 통증에 시달리며 신경차단술만 수차례, 하지정맥류 수술까지 받았지만 도통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찰나에 나온 진단이다. 약한 체질도 한몫했다.이지영 팀장그의 나이 40세 무렵이었다. 이 팀장에게 40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즉 전환점이다. 전환의 계기에는 의사 선생님의 정확한 진단도 한 몫했다.대학병원 간호사 출신의 그는 소위 '청춘'이라고 불리는 20~30대에는 오히려 '애늙은이'로 불렸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화장을 쥐 잡아먹듯이 떡칠했고, 나풀대는 정장을 갖춰 입었다. 기관지염, 위궤양, 결막염, 방광염, 구내염 등을 앓으며 종합병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너무 늦은 나이, 뒤늦게 때라는 건 없다"라는 큰마음을 먹고 2017년 헬스클럽 연간 회원으로 등록했다. 운동은 하지 말라, 등산도 하지 말라던 의사 선생님의 말을 거슬러 보기로 했다.이 팀장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이래도 아프고 저래도 아픈 거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바에는 운동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에 등록했다"라며 "러닝머신, 사이클이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연간 회원이라는 무게에 꾸역꾸역 운동을 했고, 우연히 개인 트레이닝(PT) 기회가 찾아와 하다 보니 몸이 반응했다. 통증이 사라지고, 근육을 느끼기 시작한 것.헬스장에서 PT를 시작, 1년 뒤 코치의 권유로 보디 프로필을 찍었다. 운동으로 만들어진 몸에 성취감을 느낀 경험은 그를 다른 경험으로 이끌었다.그는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에 방송댄스를 염두에 두고 댄스학원을 검색했더니 폴댄스가 나왔다"라며 "발을 바닥에 안 대고 어떻게 폴에서 춤을 출까 하는 궁금증에 체험을 했고, 그대로 빠졌다"고 회상했다. 폴댄스 외에도 클라이밍, 줌바댄스,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를 섭렵했다. 내친김에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 플라잉요가 및 폴댄스 지도자 자격까지 땄다.종합병원이었던 20대 청춘이 40대에 이르러서 '운동전도사'로 거듭난 것이다. 얼굴엔 로션만 바르고, 티셔츠 한 장 걸친다. 골밀도와 근육량이 안정궤도를 뛰어넘었다. 심혈관 나이도 지금 나이보다 어린 39세란다.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인 보디프로필 사진도 일찌감치 찍었다. 폭풍 운동 섭렵기를 넘어 지금은 폴댄스와 필라테스만 꾸준히 하고 있다.일상에서도 그만의 원칙을 만들어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 빨래를 널 때는 하체와 등근육을 자극할 기회가 되고, 설거지는 복근과 고관절을 느낄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은 그 자체가 데드리프트(들어올리는 전신 근육 자극)다. 4년 전부터 는 매일 스쿼트, 팔굽혀펴기(푸시업), 크런치는 각각 최소 10회 이상 한다. 이 팀장은 "마흔까지 입에 달고 산 단어는 피곤이다. 매일 커피 두 잔과 에너지 음료로 도핑도 해보지만 피곤에 절은 느낌은 가시질 않았다. 책임감 지구력으로 버텼다"라며 "체력이 좋아지니 피곤은 줄고 집중력이 높아졌다. 활력이 솟으면서 쉽게 지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지영 팀장은 일주일에 3회는 폴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지영 팀장)"깊이 공부할수록 어려운 게 몸…쉘 위 헬스?"이 팀장은 '이지'라는 필명으로 6년의 운동 경험과 몸의 변화를 꾸준히 블로그 등에 글로 담고 있다. 그 글은 지난 2월 '내 몸은 거꾸로 간다'라는 이름의 책으로 나왔다. 이미 2019년 인생의 반환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턴의 미학'을 발표한 경력 작가다.그는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고 나니 주변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의 아픈 몸이 신경 쓰였다"라며 "가깝게는 딸 몸의 변화를 눈으로 본 부모님도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하셨고 실제 변화가 찾아왔다. 이런 과정을 보니 조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운동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고 글로도 몸과 관련된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 팀장은 매주 일요일 수험생 아들, 조카와 함께 필라테스를 한다. (사진제공=이지영 팀장)약 4년 만에 발간한 책에는 평소 '언어유희'를 즐기는 그의 습관도 고스란히 들어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례로 플라잉 요가가 '천'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랄까봐서 그야말로 지성이면 감'천'이었다는 식이다. 그러고 보니 그의 필명인 '이지'도 단순히 그의 이름 이지영에서 앞 두 음절만 따온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쉽다는 뜻의 영어 단어 '이지(easy)'를 뜻하고 있기도 하다.그는 "이지영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필명을 앞 글자만 딴 것도 있지만 단순한 삶을 지향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라며 "단어를 보면 같은 발음의 비슷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말장난을 즐겼다. 말장난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라며 유쾌하게 웃었다.운동전도사로 거듭난 이 팀장은 오는 31일 저녁 북 콘서트도 갖는다. 북콘서트에서는 그의 장기인 폴댄스도 선보인다. 아들이 직접 연주한 드럼 소리에 맞춰 공연을 할 예정이라 더 뜻깊다고 한다. 이 팀장은 운동에 빠진 후 바뀐 그의 삶을 더 많은 사람에 보다 전문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그는 "간호대를 다닐 때 해부학을 접한 경험이 있는데 좀 더 깊게 공부해서 근육의 변화, 몸의 변화를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며 "깊이 공부할수록 어려운 게 몸이다. 지금 하는 것을 더 다져서 사람들에게 움직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운동의 경험과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자연 속 한 줌의 티끌과도 같은 게 내 몸이요, 내 맘 같지 않은 게 또 세상이다.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지몸의 종말'이 오기 전에 어떻게든 움직여보자. 내 몸도 내 몸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손 내밀 공유 자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쉘 위 헬스?" (내 몸은 거꾸로 간다 중)
2023-03-30 05:30:00정책

우리에게 방학이 필요한 이유

메디칼타임즈=오수빈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던 방학이 끝났다. 학기 중에는 그렇게 꾸물꾸물 흘러가던 시간이 왜 이리 쏜살같이 지나가기만 하는지! 개강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다음 방학에 할 일을 몰두해서 고민하는 나는 흔한 방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수많은 공부량,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맞이하는 기간은 더 특별하다. 문득, 이렇게 소중한 방학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나름 의대생으로 4년째 방학을 맞이하고 있는 입장에서, 몇주간의 '쉼'의 의의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방학은 다양한 것을 시도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수업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우리는 바쁠 때에는 차마 엄두가 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도전해볼 여유와 용기를 가진다. 우선, 진로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관심분야에 대한 인턴십이나 세미나에 참여해 흥미를 이어가거나, 랩에서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연구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서브인턴을 통해 병원에서의 삶을 미리 겪어볼 수도 있다. 의학과 다른 분야의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딩, 인문학, 경제학 등 언뜻 보면 의학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여도 우리의 삶의 향상에 도움이 될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다. 새로운 취미를 내 삶 속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헬스, 필라테스, 서핑 등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요리나 커피 제조 자격증을 취득하고, 창작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은 방학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행복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방학이 필요한 이유는 휴식과 자유를 선물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치료받는 동안 휴식을 취하세요." 병원을 찾았을 때 흔히 듣는 말이다. 휴식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다. 하지만 오히려 의대생이라면 휴식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꽉꽉 차 있는 수업과 과제에 치여 열심히 살아보면 쉬는 것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방학은 잠깐 우리가 쉴 수 있게 함으로서 마음의 여유를 제공한다. 방학 기간동안 여러 활동에 도전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며,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쉬기만 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잠깐이나마 즐긴 삶의 여유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게끔 하고, 앞으로의 일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이번에도 각자의 기간과 추억은 달랐겠지만 모두들 자신만의 즐거운 방학을 보냈기를 바란다. 모두들 하반기 또한 방학에서 얻은 기억을 간직한 채 잘 보낼 수 있기를 응원한다.
2021-09-13 05:45:50오피니언
인터뷰

"임상·연구 스트레스 근육 키우면 확 날아갑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머슬 매니아'. 하고 싶은 것은 일단 하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51)의 '요즘' 관심사다. 머슬 매니아 대회 출전을 위해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었다. 그리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상까지 탔다. 비뇨의학과 1호 여의사로 잘 알려진 윤 교수는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스포츠모델 오픈 쇼트, 시니어모델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머슬마니아'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달성했다. 친구들과 '나잇살'을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보디 프로필이나 머슬마니아를 목표로 삼으면 끝까지 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이 씨가 됐다. 고질병인 디스크를 고치기 위해 입문했던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2019년 이대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외래일 때는 오전부터 내내 100명의 환자를 봐야 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수술을 한다. 병원에서 진료협력센터장과 비뇨의학과 과장 등 보직도 있다. 밤에는 응급 환자 콜까지 받아야 한다. 여기에다 학생 교육, 연구도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 식사 시간도 불규칙했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체중이 늘었고 고지혈증이 생겼다. 디스크도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4월부터 체중 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나가기 시작했지만 체중은 완만한 그래프를 그리던 중 '머슬마니아'라는 목표를 만들어 버렸다. 마침 헬스 트레이너가 머슬마니아 국가대표 출신이었고, 그의 응원에 힘입어 대회 출전까지 3개월을 남겨놓고 식단 관리와 근육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하루에 먹어야 할 최소 칼로리를 계산해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었다. 병원 일과도 소화해야 하기에 부족한 에너지는 토마토나 계란, 그리고 영양제로 보충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윤하나 교수. 3개월 폭풍 감량까지 더해 윤 교수는 1년 동안 총 11kg을 감량했다. 몸짱의사가 된 윤 교수는 체중 감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먹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필요한 것보다 더 먹지 않으면 된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윤하나 교수는 탄수화물 섭취를 억제하는 게 가장 힘들었고 대회 전날과 당일에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자신의 몸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밖으로 어떻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태닝할 때 얼룩이 생기는지도 봐야 하고, 모기 물리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한다. 음식도 이토록 건강하게 먹어본 적이 없다. 만성 위염이 있었는데 속 쓰림이 사라졌다. 대회 당일 의상도 반짝반짝 비키니를 입고 굽 20cm 유리구두를 신어야 한다. 진한 화장과 헤어까지... 이런 경험을 살면서 언제 해보겠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윤하나 교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이렇게 스스로를 혹독하게 채찍질해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고 싶은 것은 해보고 말아야 하는 그의 성격이 가장 컸다. "뭔가 흥미를 느끼면 일단은 해봐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해서 생기는 만족감이 있다. 그게 엔도르핀이 돼서 다른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고싶은 것을 하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윤하나 교수는 스포츠모델 오픈 쇼트, 시니어모델 등 두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윤하나 교수는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평소 하고 싶었던 의학이 아닌 다른 분야를 배우며 해소한다. 그의 스트레스 해소책은 비단 피트니스뿐만 아니다. 오히려 늦게 입문한 분야다. 그는 발레와 필라테스, 첼로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발레는 이번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포즈를 잡는데 유용하게 활용했다. 수술과 진료, 연구활동에 매진하면서 생긴 고질병 '디스크' 관리를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는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 넘으면서 이제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의 건강 관리에 만족하지 않고 환자에게도 '코어 근육'의 중요성을 전파하며 필라테스 강사와 함께 방광 건강을 위한 운동을 만들어 건강 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첼로도 작은 '발표회'를 열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은퇴하기 전 병원 지하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여는 게 그의 작은 소원이기도 하다. "일만 계속하면 번아웃되기가 쉽다.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으면 좋은데 그런 상황이 아니니까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발산하기 위해 몸을 쓴다. 수술도 오래 하고 잘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원래 해야 할 일을 잘할 수 없으니 말이다."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었다는 윤 교수. "시니어모델 부문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는데 축하공연을 한 사람은 현역인데 65세, 1등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 스스로의 몸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달랐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 보였다. 예전에는 힘들고 하면 짜증 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겨서 조금 더 무난하게,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게 됐다." 좋은 기억만 가득한 머슬마니아 대회에 윤하나 교수는 또다시 도전해볼 계획이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이번에는 '1등'에 도전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이야기했다. 대학병원 교수 본분에서는 연구 성과를 내고, 후학 양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비뇨의학과 1호 여의사라는 타이틀이 지금은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이제 후배를 키워야 하는 나이가 됐다. 은퇴가 15년 남짓 남았는데 긴 시간이 아니다. 비뇨의학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쌓은 노하우를 가르쳐 주고, 더 잘할 수 있는 똑똑하고 실력 있는 후배가 나올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2021-08-23 05:45:50병·의원

여당 4월 총선용 보건의료 전략은 '건강포인트' 제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여당이 4월 총선 보건의료 핵심 전략으로 기존 보장성 강화를 탈피하고 과감한 구조개혁을 모토로 삼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6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총선 대비 핵심 참모 회의에서 보건복지 분야 공약 전략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신 국민들의 불편 해소와 제도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에 집중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총선 보건의료 전략으로 구조개혁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 등과 총선 영입 인사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지속된 것으로 의료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부를 제외하고 예정대로 단계별 추진 중인 상태다. 보장성 강화로 인해 수도권과 대형병원 환자와 의료인력 쏠림 등의 문제가 가중되고 있지만 그동안 전액 본인부담을 급여화(급여, 선별급여)로 환자들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게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여당이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더 센 무상의료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여당은 내부의 치열한 논의 끝에 '중도'를 선택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이미 안착된 상태로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장성 재탕은 식상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건강보험 급여화라는 달콤한 꿀에는 막대한 국가재원이 뒤따른다는 것을 체감한 것도 실리와 명분 사이 중도를 선택한 이유라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4일 설 연휴를 기해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는 지난 15일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VR(가상 현실)과 AR(증강 현실) 의료기기 품목 신설과 더불어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및 건강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개선과제로 선정 발표했다. 건강생활 실천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건강검진 또는 본인부담금 납부 등에 사용하는 방안이다. 여당이 정부의 아이디어를 가로채기 한 것일까. 당정은 사실상 한 몸이라는 점에서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는 만큼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연과 비만관리, 절주 등 건강생활 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 달성한 국민들에게 건강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건강포인트를 상품권과 바우처, 건강보험료 및 의료비 할인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헬스클럽과 요가, 필라테스 건강식품, 운동용품 구입 등 건강관련 다양한 방식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강생활 습관화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 지출도 막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 내년 8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약 100만명 참여, 연 87억원 소요)을 시작으로 향후 전 지역 만 40세 이상 수검자(1000만명, 연간 951억원 소요) 본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여당이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건강 인센티브 제도 방안. 여당 핵심 관계자는 "보건복지 분야 4월 총선 전략은 국민들의 불편과 건강을 개선하는 구조개혁 방안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케어는 이미 정착단계인 만큼 보장성 강화보다 적은 비용으로 국민 제도개선과 건강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구조개혁은 공급자 압박 방안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장성 강화에 따른 국가재원 부담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보험료 인상을 제기하는 것은 현실 정치에서 쉽지 않다"면서 "여당 총선 대비 회의는 경제와 사회 분야 구분없이 상호 참여해 견제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어 보건복지 분야 세부 총선 공약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기치로 공약 수립에 집중하는 상태로 2월 중순 이후 당별 보건의료 분야별 세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1-27 05:45:59정책

수지요양병원 암전문 케어로 차별화...신체·정신 모두 관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신에 마음은 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암환자 관리에 최적화된 요소로 환자와 의료진간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병원이 있다. 긴밀한 정신적 교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발빠른 사회복귀를 돕는 것이 통합암병원이 가진 정체성이자 주된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수지의료재단 수지요양병원의 얘기다. 정평공원을 마주하고 수지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이 병원은, 현재 개원 3년차를 맞은 젊은 병원으로 암 진단 확정 후에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나 수술 후 집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 케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20병상 수준의 암전문 재활요양병원으로는 일찍이 환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며 차별화한 터라, 병원 분위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 오는 병원 관계자들도 여럿 보였다. 본관 센터 로비에는 환자들의 소망을 적은 카드 엽서들이 나뭇가지에 빼곡히 매달려 있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찾아간 병원의 분위기는 여느 요양병원과는 사뭇 달랐다. 어둡고 칙칙한 병원의 이미지를 걷어낸 활기차고 편안한 쉼터의 모습에 가까웠다. 본관 건물 중심부에 위치한 나무(해피트리)를 중심으로 환자들이 벤치에 둘러 앉아 안정을 취하거나, 벽 전면부가 유리창으로 시원하게 개방된 도서관 회의실에 모여 도란도란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복기 진료원장(가톨릭의대졸,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은 "암환자들은 무엇보다 정상적인 사회복귀가 첫 번째 목표다. 최근들어 암 재활 관리과정에서 암통합병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라며 "내원 및 입원 환자들 모두가 본원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종일 바쁘게 지내는 것도 이러한 동기를 부여하는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이복기 진료원장. 이 진료원장은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를 거쳐 대한통합암학회 통합종양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면서 암환자 케어에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암과 관련해 정서, 신체적으로도 힘든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암,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개선 관리하는데에 전문가의 집중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느꼈기 때문. 이 진료원장은 "대부분의 환우들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건강한 상태에 놓이면서 병동에서 하루종일 은둔하게 되는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며 "가정내에서도 가족 보호자들과의 심리적인 불화의 원인이나 마찰이 생기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환우분들끼리 모여 자발적으로 병원내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서로 동기부여를 해주고, 바쁜 신체활동과 심리 교감을 하면서 병세 회복에도 어느정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복귀 최선의 목표, 특화된 참여형 환자관리 프로그램 운용" 사진: 환자들이 직접 가꾸는 병원 주위 텃밭부터 카페처럼 꾸며진 본관, 아로마테라피방, 병동 쉼터 모습. 여기서 'SCCP(SUJI CANCER CARE PR0GRAM)'이라고 하는 수지요양병원내 암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주목해볼만 하다. 비치료형 암환자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운용하는 암통합요양병원으로는 유일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진료원장은 "환자들의 참여를 강요하기 보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유도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담담히 얘기했다. 여기엔 운동프로그램을 비롯한 식이요법, 항암면역치료, 심리 테라피(음악 심리 및 미술, 공예, 노래교실 등), 온열치료 프로그램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정기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환자들에 운동 처방을 진행하고 병동 산책, 음악치료, 면역치료, 필라테스 및 심리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에 참여케하면서 이를 담당 코디네이터와 의료진들이 점수화시켜서 매달 환자별 관리 전략을 새롭게 짠다는 것이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 면역치료를 위한 다양한 고압산소요법부터 고주파온열기, 운동 처방관리실이 자리해 있다. 실제 이러한 노력의 결과들로, 암요양병원으로는 환자들의 재원기간이 여느 암요양병원과 비교해 짧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사회복귀 기간이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진료원장은 "병원내 여성 환자의 비율이 조금 높은 것도, 집에 있다보면 집안 일을 돌봐야하고 자녀들을 케어하느라 정작 본인의 병을 치유받기 위한 노력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여성 환우분들의 경우 같은 환우를 만나서 치료경험을 공유하면서 힘을 얻게 되고 그만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엔 여성 권익 향상, 입원 환자와 가족의 통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 점을 인정받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식이교정 임상영양 집중 "암환우, 의료진 공동체 의식 중요" 현재 수지요양병원 통합치료센터는, 전 병실을 편백나무와 황토방으로 마감을 해 친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카페와 노래방, 운동치료실, 시청각실 등도 운영하면서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암재활치료 관련검사인 모발, 비타민D, 활성산소, 체혈진단 검사 등을 실시하고 면역증강을 위한 미슬토, 셀레니제, 자닥신, 비타민, 미네랄 요법 등을 통해 면역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항암치료인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보조 치료로 고주파온열치료를 비롯한 고압산소요법, 찜질요법,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예외는 아니다. 더욱이 영양공급이 중요한 암환자들에는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자 관리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이복기 진료원장과 SCCP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병원 코디네이터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진료원장은 "요즘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검증이 안된 영양공급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실제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한데도 안 되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태반인 상황인데, 정기적으로 관리 프로그램에 암환자의 올바른 영양섭취 등 강좌를 열고 환자별 맞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탄수화물 및 단백질 식이를 지양하고, 최신 임상자료를 활용해 균형잡힌 식이를 강조하는 것이다. 최근 임상영양사를 채용하고 추후 병원내 임상영양연구소를 만들 계획을 잡은 것도 같은 일환에서다. 이 진료원장은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식이와 운동량의 부족으로 체내 근육량의 소실도 급격히 진행된다. 심적으로도 불안을 겪고 불면을 겪게되는 것"이라며 "환자별로 이러한 맞춤 영양 관리는 개인화가 필요하다. 하루 진료시간에 상담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복귀를 준비하면서 생활습관 교정에 대한 상담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암환우들에 영양식단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보다 체계화시켜서 어떠한 암종에 음식이 좋은지를 연구하고 관련 정보를 환자와 보호자들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수지의료재단 김재택 이사장은 "겉이 화려한 병원보다는 병원내 모든 시설과 의료진, 직원들까지 환자 친화적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어느날 갑자기 암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암환우분들은 '감정의 칼날 위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암통합치료의 역할은 이러한 부분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하고 치유를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클 것"이라며 "전문적인 메뉴얼이 없는 상황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단계를 밟아가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 제도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환우를 비롯한 의료진과 병원 종사자가 같은 선상에 서서, 하나의 공동체란 생각을 가지고 환자의 사회복귀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게 병원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2019-06-28 06:00:40병·의원

보령컨슈머 ‘슬림워크 스포츠 힙업 압박레깅스’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보령컨슈머(대표 박인호)가 신제품 ‘슬림워크 스포츠 힙업 압박레깅스’를 출시했다. 25일 보령컨슈머에 따르면, 기능성 압박스타킹 브랜드 ‘슬림워크’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중시하는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 20초에 1개씩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브랜드. 타 제품과 달리 발목·종아리·허벅지 부위별로 10:7:4 비율로 압력이 낮아지는 방식을 적용해 다리라인을 살려준다. 이번에 출시한 ‘슬림워크 스포츠 힙업 압박레깅스 압박스타킹’은 일명 ‘복숭아(Peach)레깅스’로 스포츠 테이핑을 레깅스에 적용해 예쁜 피치 힙 라인과 허벅지 안쪽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골반부터 허벅지까지 W자 모양 테이핑을 통해 골반 관리는 물론 활동 시에도 허리 부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헬스장, 홈트레이닝, 실외스포츠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인 이 제품은 압박 기능으로 운동효과를 극대화해 요가·필라테스와 같은 실내운동에 적합한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 흡한속건, 소취의 3중 기능성 소재로 야외 스포츠 활동 시에도 쾌적하게 사용 가능하다. 슬림워크는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스포츠 힙업레깅스’과 더불어 자면서 착용 가능한 수면용 압박스타킹 강압롱, 슈퍼롱, 보습롱 등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돼 밤낮으로 다리를 관리할 수 있다. 신제품은 보령제약그룹 공식 홈페이지 ‘보령몰’(boryugmall.com)과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슬림워크 공식수입원 ‘보령컨슈머’에서 유통하는 제품에 부착된 국문라벨을 확인해야 향후 제품 관련 A/S가 가능하다.
2019-01-25 09:31:30의료기기·AI

막오른 주52시간 시대, 의료계 리더들의 소확행은?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창간기획| 당신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최근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각자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는 보건의료계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 7명을 선정해 그들의 소확행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하루, 한시간을 쪼개어 쓸 정도로 바쁜 이들의 '작지만 확실한 그들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들어보자. "일요일 새벽 5시 관악산, 오롯이 나만의 시간"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복지부에서 가장 바쁜 간부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의사와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제약업체 등 사실상 보건의료 정책을 책임지는 야전 사령관인 셈이다. 그에게 관악산 등반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수 십년간 매주 등반한 그가 지난해 결심한 내용도 관악산 등반이다. 앞으로 20년 간 일요일 새벽 5시 관악산을 등반하기로 했다. 업무로 쌓은 스트레스를 산행을 통해 날리고 자신을 십기 일전하게 만드는 그만의 소확행. 이기일 정책관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나만의 시간인 일요일 새벽 관악산 등반은 무엇보다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5살부터 시작된 '축구'사랑…지금도 나의 소확행 "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이자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고 있는 임영진 회장은 요즘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좀처럼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은 그에게도 소확행이 있었으니… 바로 축구. 그의 축구 사랑은 5살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그는 초중고를 거치면서 늘 아마추어 축구계에서는 선두그룹이라고 자신한다고. 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도 풀타임으로 축구경기를 뛰고 있다. 최근 병협회장 일정으로 주말에 축구를 건너 띄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면서도 언제라도 풀타임 경기를 하기 위해 밤 11시가 넘었더라도 동네 한바퀴를 돌고 나서야 잠을 청한단다. 그의 축구사랑은 의료계에 알만한 사람은 이미 아는 사실. 지난 2013년도에는 대한축구협회 KFA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게 지금도 소중한 추억이라고. 나이가 들어도 축구 풀타임은 포기할 수 없다는 그의 소확행은 두말할 필요 없이 축구다. "의협이라는 사역이 끝나는 날 캔버스 앞에 서고 싶다"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으로 눈코뜰새 없이 분초 단위로 살아가고 있는 방상혁 부회장. 그의 요즘 고민은 바로 과로사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이렇게 힘든 시간이 없었다고 토로하는 그의 소확행은 바로 그림이다. 고교시절 미대를 갈까 의대를 갈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었다는 그는 10대때부터 스케치부터 유화까지 아우르는 작품들을 그려온 준 프로다. 그림 그리는 시간만큼은 세상 그 어느것도 부러울 것이 없다는 그이지만 지금은 화폭 앞에 다가갈 시간조차 없는 현실에 한숨을 쉰다. 언젠가 의협이라는 사역생활이 끝나는 날 다시 캔버스 앞에 서고 싶다고 전하는 그. 그런 그의 소박한 바람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쇼핑하고 남산 둘레길 산책이 나만의 소소한 즐거움"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 교실) 지난해부터 문재인 케어와 관련 보건의료분야 토론회 발제자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윤 교수. 누구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그만의 행복'은 쇼핑이라고. 흔히 중년 남성은 쇼핑에 무관심하지만 그에게 쇼핑은 답답한 일상 속 기분전환 포인트다. 어쩌면 그가 최근 '꽃중년' '신중년'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인지도 모르겠다. 쇼핑으로도 풀리지 않는 답답함은 주말에 부인과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날려 버린다. 마음 같아서는 등산을 즐기고 싶지만 무릎이 안좋은 아내와 함께 하기 위해 남산 둘레길을 즐겨 찾는다고.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한참 걷고 나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온단다. "하루에 두시간 춤출때 만큼은 20개 명함이 사라지죠"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 서초구의사회장, 신경통증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명함만 20개에 달할 만큼 동분서주하고 있는 고도일 원장은 매일 오후 5시가 되면 GYM을 찾는다. 저녁 시간에만도 2~3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에게 진료를 마치고 저녁 스케줄 전까지 주어지는 이 두시간은 유일한 힐링의 시간이다. 너무나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요가부터 필라테스까지 안해본 운동이 없지만 정적인 것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렇게 수차례 시도와 포기를 거듭하던 끝에 그에게 다가온 것이 바로 줌바댄스와 필록싱. 귀가 터질듯한 음암과 함께 두시간여를 쉴새없이 뛰고 나면 병원 관리부터 협회, 학회 업무까지 머리를 가득 채웠던 수많은 일들이 말끔하게 정리가 된다고. 특히나 최신 음악에 맞춰 20~30대와 함께 뛰다보니 서서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꼰대'이미지를 탈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보고 있다며 웃음 짓는다. "전공의 시절 시작한 SNS, 내 삶의 활력소"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내과 입원전담전문의)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의 소확행은 온라인 SNS. 이를 통해 소통을 하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풀린단다. 그가 SNS를 시작한 것은 전공의 시절. 병원 외부로 나갈 수 없어 눈팅하며 답답함을 달래던 게 어느새 글쓰기 책도 읽어가며 SNS 게재할 글을 다듬을 정도로 발전시켰다. SNS를 통해 게시물을 통해 정보도 공유하다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까지 높아진다고. 이와 더불어 아침마다 보건의료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고 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도 그의 소소한 행복이다. 요즘 부쩍 SNS 활동이 늘면서 오프라인 행사에서 "SNS를 통해 잘 보고 있다"며 말을 걸어오는 낮선 이와의 만남 또한 그의 바쁜 일상 속 희열을 가져다주는 순간이란다. "스트레스 탈출구는 미니 전자제품 구입"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비뇨기과 전공의) 전공의법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전공의의 생활에서 특히 외과계 전공의 생활에서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대전협 안치현 회장. 그에게 소소한 작은 행복이 있다면 작은 전자제품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것이다. 작은 전자제품 중에서도 블루투스(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로 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작은 전자제품에 특히 관심이 많다.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등이 있겠다. 바쁜 일상에서 보다 편리한 것을 찾으려 하다보니 관심과 흥미로, 나아가 일상의 행복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 그가 최근 구입한 제품은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2018-07-03 06:00:59병·의원

인프라웨어 테크놀로지 ‘온핏 스마트짐’ 오픈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온핏 스마트짐 '스마트미러'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가 유웰니스(U-Wellness) 서비스 ‘온핏’(OnFit)을 적용한 온핏 스마트짐(OnFit Smart Gym) 1호점을 서울 상암동에 오픈했다. 온핏 스마트짐은 개인별 체력측정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건강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운동 처방을 내려주는 스마트 피트니스. 이용자들은 스마트밴드 하나로 온핏 스마트짐 내 모든 운동을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별 운동 처방을 스마트밴드에 내려 받아 운동 기구에 태그하면 오늘의 운동 목표, 강도, 횟수, 시간 등이 기구 내 화면에 나타난다. IoT 기술을 활용해 각 회원의 운동 데이터가 스마트 운동기기에서 클라우드 및 온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돼 누적된 개인 운동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로 동작인식 기술이 적용된 ‘온핏 스마트미러’를 통해 프리웨이트·서킷트레이닝 등의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 근력운동 세부 동작을 스마트미러 내 장착된 카메라로 인식해 정확한 근력운동 동작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짐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온핏 모바일앱’으로 편리하게 운동처방 보기, 운동기록, 스케줄 관리, 필라테스 수업 예약 등을 할 수 있으며 운동 전후 셀프케어 존에서 회원들이 직접 체성분 및 혈압을 측정하고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건강변화를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 엄태철 대표이사는 “개인별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 유웰니스 서비스 시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온핏 스마트짐은 스마트짐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 중이며 향후 운동 빅데이터 AI 분석을 통해 회원별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운동 처방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6-20 09:58:53의료기기·AI

헤일로코리아 권용현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 연사 참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헤일로코리아 권용현 대표가 ‘2018 토큰스카이(TOKENSKY) 블록체인 컨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권용현 대표 헤일로코리아는 기능의학 기반 검사·맞춤 솔루션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토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의료관광·맞춤형 토털 헬스케어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약 85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2018 TOKENSKY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헬스케어 전문가는 헤일리코리아 권용현 대표가 유일하다는 게 컨퍼런스 측 설명. 고대의대를 졸업한 권 대표는 진료 활동과 함께 의료 데이터 분류 및 통합작업 등을 해왔다. 권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트랜스휴머니즘은 과학과 기술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정신적·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문화적 운동”이라며 “트랜스휴머니즘은 장애 고통 질병 노화 죽음 등과 같은 인간의 필연적 조건들을 불필요한 것으로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2018 토큰스카이(TOKENSKY) 블록체인 컨퍼런스에는 권용현 대표와 더불어 이승철 전 동국대의대 교수, 말레이시아 줄기세포 권위자 Dr. Edwin Chang(에드윈 창), 미국 필라테스 대가 Raymond Kurshals(레이먼드 커샬스), 김진홍 리커넥티브 힐링센터 대표 등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일본 토모유키 우치다 박사와 중국 송 니난후이 박사 등 IT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멤버로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다. 첫 날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토큰 경제 포럼’이, 둘째 날에는 유럽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포럼’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2018 토큰스카이(TOKENSKY) 블록체인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8-03-06 12:47:45의료기기·AI

유럽연합 16개국 46개 의료기기업체 한국행 ‘러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유럽연합(EU) 16개국 약 46개 의료기기업체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마쳤다. EU 게이트웨이 한국사무국은 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에 참가하는 유럽 의료기기업체들이 사전 준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사전 미팅에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소속 EU 게이트웨이 총책임자 Ellen Pedersen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2014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폴란드 의료기기업체 치르메드(CHIRMED) 관계자의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치르메드 관계자는 “2014년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참가를 통해 수출이 25% 증가하는 실적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성공사례 발표에 이어 모던 필라테스 김항진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시장은 2015년 기준 약 5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타 의료기기에 비해 의약품과 치과재료의 해외 제품 의존율은 각각 114%·198%로 매우 높은 의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의료기기 수입국 1위에서 10위 중 6개 나라가 유럽국가라고 밝혀 참가업체들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사전 미팅 참가업체들은 한국의 문화·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 에티겟을 배우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1:1 컨설팅을 받는 등 한국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한-EU 간 최적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유럽연합 16개국 46개 업체는 오는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에서 의료기기 체외진단기기 홈케어 재활보조장비 원격진료 및 건강모니터링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2017-02-01 21:20:29의료기기·AI

"스님도, 신도도 아프면 환자…아픈 곳에 달려간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밸런스의학회가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향천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2일 밸런스의학회 주관으로 진행한 '제1차 대한밸런스의학회 의료봉사'에는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건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봉사 프로그램은 혈압체크, HRV 검사 등을 통한 건강상담을 통해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밸런스의학회와 MOU를 맺은 사단법인인 대한필라테스연맹 차유진 이사 등도 참여해 운동이 부족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세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을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천사 봉사활동을 주관한 대한밸런스의학회 유승모 회장(왼쪽) 더불어 녹십자(대표 허은철)의 후원으로 참석한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인 영양제를 증정했을 뿐 아니라 김상현 녹십자 웰빙사업부장이 직접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밸런스의학회의 자원봉사자는 유승모 회장을 비롯해 김경진 부회장, 한영찬 이사, 이만우 이사, 김강호 이사, 최율 이사, 김용훈 이사 등이 참석했다. 유승모 밸런스의학회장은 "과거와 달리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밸런스의학회는 이번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서 의사들의 환자 사랑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의사들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의사와 환자의 신뢰 회복하고 학회의 건강 가치를 환자들에게 전파하는 의료봉사과 교육 사업을 지속하고자 한다"며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사-환자가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5-03-23 19:46:19병·의원

"백문이불여일견" 학회장에 나타난 체험 진료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의사분들이 직접 와서 체험해 보세요." 살아남기 위한 학회의 차별화 전략이 불이 붙고 있다. 대한밸런스의학회(회장 유승모)가 통증과 영양 치료를 하던 진료실을 아예 학회장에 그대로 옮겨와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병의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필라테스 양성 과정을 모집하는 등 기존 학회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대한밸런스의학회는 강남성모병원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제2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질환별 영향치료 방법과 재활운동치료, 교정치료 강좌를 통해 영양과 물리치료의 병합을 모색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학회 강좌를 진료에 응용, 적용하기 쉽도록 실제 진료실에서 운용 중인 장비를 가져와 설치한 '체험 진료실'이었다. 학회장과는 별도로 마련된 20여평의 부스에는 견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드롭 테이블과 다채널 텐스뿐 아니라 극초단파·레이저·간섭파 치료기 등 물리치료 장비까지 설치돼 실제 진료실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유승모 회장은 "의료기기를 전시한 체험 부스실 설치는 종종 있었지만 진료실 공간을 그대로 가져와 설치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강의를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 진료실 설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통증 관련 개원가의 수익 창출 패턴이 실손형 보험에 가입한 환자를 잡기 위해 영양과 통증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둘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진료실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가져와 교정 치료서부터 영양 치료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해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회장은 이날 강좌 중간의 휴식 시간마다 체험장을 찾아 견인 치료 방법과 장비 사용법을 설명해 학회장을 찾은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견인치료를 체험한 모 의사는 "다른 학회에서는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강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여기서 직접 환자의 입장에서 체험해 보니 머리로만 알고 있던 지식을 어떻게 실제 상황에 적용할지 감이 잡혔다"고 말했다. 필라테스 강좌와 필라테스 인력 양성 과정 역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었다. 유 회장은 "통증 치료가 재발률이 높다는 데 착안해 운동치료의 일환으로 병의원에서 할 수 있는 필라테스 강좌를 넣었다"면서 "덧붙여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필라테스 전문 요원을 육성하기 위해 12명의 인원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에서 하는 필라테스의 1회 1시간 비용이 대략 7만원에서 10만원 정도하기 때문에 병의원에서 필라테스를 운동치료의 개념으로 적용하면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20주로 기획된 교육 과정이 끝나면 이들을 일선 현장에 바로 투입해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10-13 05:23:49병·의원

"산모 입소문에 최고"…산부인과 핫 아이템 요가교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저출산으로 인한 분만 감소로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산부인과들이 최근 앞 다퉈 요가 및 필라테스 등 임산부 교실 등을 개설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대형 산부인과병원에서만 운영되던 임산부 교실이 신뢰 향상은 물론 환자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의원들도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5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산부인과 의원들이 임신 중에 할 수 있는 요가, 필라테스는 물론 산후 다이어트프로그램까지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임신 중에 할 수 있는 요가, 필라테스 교실을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임산부가 산부인과 전문의와 언제든지 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또한 원내에서 이같은 임산부 교실을 운영하기 힘든 소규모 산부인과 의원들의 경우 인근 요가 나 필라테스 학원 등과 제휴를 맺고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현재 임산부 교실을 운영 중인 산부인과 의원들은 적게는 한 달에 5만원, 많게는 10만원정도의 수강료를 받고 있는 상황. 경기도 B산부인과 원장은 "임신 10주 이상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임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일정의 수강료를 받으면서 운영 중이지만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도움이 될 만한 큰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기적인 임산부와의 상담이 가능해 향후 추가적인 환자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들의 임산부 프로그램 운영은 의사와 환자 간 신뢰향상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임산부들의 지역 산부인과 평가와 관련된 입소문을 무시할 수 없다. 별도 프로그램 운영은 이같은 면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8-05 12:05:27병·의원

서울 최초 요양병원, 10년 만에 네번째 분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에서 처음으로 노인전문병원인 '참병원'을 개원한 김선태 원장이 최근 4번째 요양병원을 열었다. 성북참병원 물리치료실 전경 성북참병원으로 향하는 북악스카이웨이 길은 서울 도심에 아직도 이런 멋진 곳이 남아 있었나 할 정도로 수려한 자연환경을 뽐내고 있다. 중풍·치매, 척추·인공관절 수술 후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암 수술 전후 요양치료, 신장투석 등 요양병원 전 분야를 케어한다. 지하 4층, 지상 5층에 총 235병상으로, 재활의학과, 내과, 신경과, 정신과, 종양내과, 신장내과, 한방과 등 7개 진료과를 갖췄다. 요양병원에서는 드물게 종양내과를 개설, 암환자 진료를 특화했다. 2001년 서울시 최초의 노인전문병원으로 강서구 화곡동에 문을 연 '참병원'에 이어 영등포구 양평동의 '서울참병원', 송파구 오금동의 '송파참병원'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노인요양전문병원이다. 참병원의 10년 노하우는 병원 구석 구석에서 묻어난다. 성북참병원에 들어서면 '여기가 특급호텔인가'라고 느낄 정도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한 로비와 각 진료과, 검사실을 지나면 스파 수치료실, 아로마 테라피, 자연요법실, 녹주 맥반석 찜질방 등과 마추진다. 요가·필라테스 시설을 갖춘 체력단련실, 다양한 재활치료 기구와 시시각각 색이 바뀌는 인테리어 조명, 알록달록한 벽화로 장식된 넓은 실내를 자랑하는 물리치료실은 환자들의 재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물리치료실에서는 정기적인 재활훈련 뿐만 아니라 웃음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상생활 운동치료실은 환자가 가정에 복귀할 때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요리, 설거지, 옷 입기, 화장실 가기 등을 스스로 연습할 수 있게 했다. 지상 1~5층에 있는 입원실 역시 환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복도와 병실 사이에 전실을 뒀다. 235개 병상은 모두 전동침대다. 입원실 바닥은 물론 화장실까지 온돌로 꾸며 마치 집에 와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목욕실은 환자들이 누워서 이용할 수 있게 전동 샴푸대를 갖췄다. 각 층마다에는 널찍한 휴게공간 역시 환자와 보호자를 배려한 것이다. 옥상 정원에는 텃밭까지 조성해 원예치료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상 1층 스파센터에서는 정원 속의 야외 자쿠지에 누워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 2층이지만 북악스카이웨이를 아래로 바라볼 수 있는 '생명의 나무 정원'에서는 휴양 리조트에 와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개개인에 맞춘 식단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선태 원장 환자가 콩밥을 싫어하는지, 닭고기를 먹지 않는지 등의 기호를 파악해 맞춤식단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죽 메뉴만도 15가지에 달한다. 성북참병원은 시설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치료에서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요양병원 적정성평가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요양병원들이 줄줄이 하위 등급으로 밀려났지만 서울참병원은 1등급 자존심을 지켰다. 김선태 원장은 "적어도 병원이 내 집보다 좋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꾸몄다"면서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1~2년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락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에게 중풍은 반드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김 원장은 "중풍은 한번 걸리면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초기 치료와 지속적인 재활훈련을 해 나가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90% 이상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재활치료에 드는 일시적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다 보면 자칫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면 재활치료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좋은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기준도 제시했다. 노인질환에 필요한 진료과와 의료진이 적정한가, 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가, 환자가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인가, 제공되는 식사의 질은 어떤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2011-05-25 06:30:1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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